(그린IT 기획시리즈) 에너지 절약형 장비·설비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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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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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사업자 온실가스 감축 적극 참여 유도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⑪ 방송통신 그린화, 에너지 절감 설비 확산 

   
 
 
방송통신 분야에서 그린IT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절약형 장비 및 설비 도입이 부각되고 있다.

방송통신 분야의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송통신 분야의 전력 소비량은 국내 전체 소비량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 평균 1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형 장비 및 설비 이용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지국, 중계기, 방송제작설비 등 방송통신 설비별 전략 사용량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실태조사에서는 통신 분야가 4847GWh, 방송 분야가 286GWh의 전력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전력소비량의 1.4%, 서비스 부분 전력사용량의 4.6%에 해당한다.

통신 분야에서는 이동통신이 기지국과 중계기 사용이 많아 2819GWh로 54.9%를 차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현재 각국 정부 및 글로벌 방송통신 사업자의 에너지절감 정책, 추진현황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국내 적용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 등의 에너지 효율 제고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얻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정기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녹색 방송통신 시범 기지국ㆍ데이터센터ㆍ방송국 등을 지정해 우수 사례로 홍보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에너지 절약형 방송통신 장비ㆍ설비 이용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 이후 적용이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 시행에 대한 방송통신 기업들의 대응력 제고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자발적 협약에 방송통신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

방송 분야에서는 기존 방송 시설 및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저탄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파일기반 편집시스템 확충 및 프로그램 취재· 제작· 송출 등 전 과정에서의 테이프리스(Tapeless)화를 통한 탄소중립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버통합 및 TV· 라디오· 인터넷을 하나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통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KBS의 경우 2012년까지 115대 서버를 15대의 가상서버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스튜디오 시스템 활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 스튜디오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시스템 전반의 디지털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시 저전력 시스템 구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송·수신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통위는 디지털 방송 설비 구축 비용에 대해 장기 저리 융자 등의 지원으로 디지털방송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게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연이자 4.85% 조건으로 총 17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는 디지털방송 전환 융자사업을 위해 1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송의 디지털 전환 종료 후 아날로그 방송장비를 군 및 교육기관 등에서 재활용하거나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로 수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지국 등 통신 설비 친환경화 추진

통신 분야에서는 교환기, 기지국 등 통신 장비ㆍ설비의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는 2세대(G) 이동통신에 비해 장비ㆍ설비의 에너지 사용이 적은 3G 이동통신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3G 기지국의 경우 2G 기지국에 비해 약 30% 정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All-IP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통합ㆍ고도화해 기존 일반전화망에 비해 30~40%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또한 기지국 광역화, 중계기 소형화 등을 통한 물리적 기지국수 감축과 사업자간 공용 기지국 확대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 설비의 친환경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부품 등을 사용한 기지국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신 설비의 친환경화 확산을 위해 설비 교체에 따라 전파사용료를 감면해주는 등 관련 법ㆍ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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