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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Q5/아우디코리아 제공 |
아우디는 새로운 모델을 발표할 때마다 다이내믹한 특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자인 정체성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승한 뉴 아우디 Q5 역시 이런 평가에서 빠지지 않는 차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차체는 유럽 명차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SUV여서 좀 덩치가 큰 편이지만 아우디의 DNA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전면은 커다란 싱글프레임 그릴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싱글프레임 그릴의 수직 라인이 더 강조됐고, V자 형의 윤곽은 보닛까지 확장된다. ‘윙(wing)’ 이라 불리는 헤드라이트의 곡선형 트림은 눈썹을 연상시킨다. 윙의 위쪽에 배열된 12개의 LED 램프는 아우디만의 특색을 한 눈에 보여준다. 테일 램프에도 LED가 적용됐다.
상시 4륜구동 콰트로(quattro)의 다이내믹함과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 다양한 모드의 운전을 경험하게 해 주는 드라이브 셀렉트 등은 드라이빙 포인트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있다.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최상의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물론 레저를 포함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차체는 전장 4m63cm, 전폭 1m88cm지만 전고는 1m65cm로 낮게 설계됐다. 휠과 고급스러운 루프 곡선 등은 쿠페 스타일 디자인을 한층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지 선정 오프로드 자동차 부문 ‘베스트 카’에 올랐다.
실내는 고급스런 내장과 넉넉한 공간 확보로 안락함을 준다. 운전석은 물론 보조석 모두 키와 체격에 상관없이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센터 콘솔에는 오디오, CD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와 차량 시스템 컨트롤까지 조절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MMI)가 장착돼 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홀드 어시스트 등 첨단 기능들도 적용돼 있다.
적재 공간은 540리터로, 골프백 4개까지 넣을 수 있다. 천장의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는 기존에 있던 가운데 바가 없어져 공간감이 확대됐다. 틸팅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쉬운 점.
국내에 2.0 TDI와 2.0 TDI 다이내믹이 출시됐다. 엔진은 2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자랑한다. 제로백(0→100km 도달시간)은 9.9초,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연비는 리터당 12.4㎞. 가격은 2.0 TDI가 5870만원, 다이내믹이 636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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