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실적이 급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센트(0.5%) 오른 배럴당 68.38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0.4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축 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1% 늘어난 38만4000채(연율환산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만2000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여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정부가 이번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에 나선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 재무부는 사상 최대 규모인 1150억 달러 어치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날 60억 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입찰한 것으로 시작으로 420억 달러어치의 2년만기 국채와 390억 달러 어치의 5년만기 국채, 280억 달러 규모의 7년만기 국채를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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