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9108.51를 기록, 지난 주말 종가보다 15.27포인트(0.17%)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9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
S&P500지수는 2.92포인트(0.30%) 오른 982.18로, 나스닥지수도 1.93포인트(0.10%) 뛴 1967.8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하니웰과 버라이즌 등의 실적이 부진해 장중 약세를 기록했지만 예상에는 부합했다는 소식으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자동 제어기기 제조업체인 하니웰은 2분기 순이익이 4억5000만 달러(주당 6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2300만 달러(96센트)보다 크게 줄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60센트에는 부합했다.
통신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도 2분기 순익이 31억6000만 달러(주당 52센트)로 지난해 동기 34억 달러(주당 66센트)보다 7.2%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21% 줄었다.
의료보험업체인 애트나도 2분기 순익이 주당 77센트로 28%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이익 목표치도 하향 조정했다.
버라이즌은 주가가 1.6% 하락했지만, 하니웰은 0.7% 오르는 등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그러나 6월 신규주택 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돼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38만4000채(연율환산 기준)의 신축 주택이 판매돼 전월 대비 11%나 급증,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5만2000채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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