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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등, 이건희-정몽구 주식재산 순위 경쟁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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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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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550선을 돌파하면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가 연초대비 38% 이상 급등하면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주식재산 순위경쟁도 부추기는 양상이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783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가치를 이달 5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전 회장 평가액은 3조8447억원을 기록했다.

이 전 회장 개인 보유주식 평가액이 3조8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45만10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 날 73만3000원으로 급등한 덕분이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78만원을 상회하면 이 전 회장 상장사 지분 평가액은 4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25만여주와 삼성SDI 주식 39만여주를 실명전환했다.

주식부호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정 회장 개인 보유주식 평가액은 3조5566억원으로 1위 이건희 전 회장과의 평가차액이 288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2007년 11월 3조2254억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달렸던 정 회장 지분 평가액은 현대차 관련 보유주식의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어 많은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정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글로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계열사 지분을 고르게 보유하고 있는데다 이들 계열사 주가가 연초이후 강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연초 3만9500원에서 이날 현재 무려 133.92% 급등해 정 회장 주식재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개인 지분 평가액 최고 기록 보유자인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지분 평가액 1조761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의원이 최대주주(지분율 10.8%)인 현대중공업 주가는 2007년 11월 당시 50만원을 상회하는 시세를 기록하면서 정 의원을 국내 최초 4조원 대 주식부호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후 줄곧 하락하며 현재 당시 주가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21만원대에서 맴돌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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