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후루룩 국수’는 면과 국물을 한꺼번에 조리해 즐길 수 있는 간편식 국수다. 잔치 국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살려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후루룩 국수는 멸치국물로 맛을 내고 계란지단, 호박, 다시마채 등 ‘행운을 불러 온다’는 전통 오방색(황·청·적·흑·백)의 고명 후레이크를 넣어 맛과 멋을 살렸다.
흔히 잔치국수라 불리는 전통 국수는 ‘장수와 복’을 기원해 생일 결혼식 등 경사스러운 날에는 반드시 먹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국수를 삶아 건지고 멸치 등으로 국물을 따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라면’만큼 대중화되지 못했다.
후루룩 국수의 최대 강점은 일반 라면처럼 멸치국물 스프와 면을 함께 넣고 3분간 조리하면 먹을 수 있는 것.
또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잔치국수 맛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의 유명 국수집 수십여곳을 돌아다니며 시식하는 등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농심은 이밖에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감안해 ‘간편조리법’외에 국물과 국수를 각각 준비해 조리하는 ‘깔끔조리법’도 개발해 제품 포장에 기재했다. 포장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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