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설정액 80조 붕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14개월 만에 7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하루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485억원이 순유출돼, 6거래일째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올해 들어 순유출된 자금은 3조9491억원으로 4조원에 임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9조8373억원으로 줄어 지난해 6월9일 79조9832억원을 기록한 이후 14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80조원대를 내줬다.

ETF를 포함하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646억원이 순유출됐고, 자금 유출입을 반복하고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132억원이 순유출됐다.

머니마켓펀드(MMF)로 3488억원이 순유입돼 MMF 설정액이 96조5319억원을 기록, 감소세가 한풀 꺾였으며 채권형펀드로도 1031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러나 파생상품펀드에서 883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펀드 전체로는 355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3조4394억원으로 전날보다 77억원이 줄었지만,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685억원 증가한 342조758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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