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에이먼 맥키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평화협정 분야에 정통한 외교협상가다.
더블린 출생의 맥키 대사는 아일랜드국립대(University College Ireland)에서 아일랜드경제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아일랜드 외무부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그는 이후 1996년까지 미국 워싱턴 주재 아일랜드 대사관에서 정치과 서기관으로 이민법 및 평화협정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더블린에 돌아온 그는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Good Friday Agreement)'이 체결되는 과정에서 안보 및 법률 부문에서 크게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키 대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지난 30년간 수천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유혈분쟁이 끝날 수 있을까 의심한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북아일랜드 지역의 평화협정을 이끌어내면서 변화의 가능성을 배웠다"고 말했다.
맥키 대사는 이어 1999~2001년까지 미국 뉴욕 아일랜드 영사관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다시 귀국한 그는 2004년까지 평화협정에 따른 북아일랜드 지역의 무력분쟁 해결을 위한 실무단에서 활동했다.
액키 대사는 2005년 아일랜드 외교부 산하 '통합개발부(Development Cooperation Division)'에서 인도주의 차원의 정부프로그램을 도맡으며 파키스탄 지진사태에 대한 정부의 구호 활동을 주도했다. 또 2008년 6월까지 아일랜드 외교부 '국제연합(UN)과' 대표로 분쟁 해결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맥키 대사는 워싱턴에서 만난 부인 메리 맥길리스-맥키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가족들과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다음은 에이먼 맥키 주한 아일랜드 대사 약력.
△아일랜드국립대 현대 아일랜드경제역사학 박사 학위 취득
△1986년 아일랜드 외무부 근무
△1996년 미국 워싱턴 소재 아일랜드 대사관 정치과 서기관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협상단 실무
△1999~2001년 뉴욕주 소재 아일랜드 영사관 공보관
△2001~2008년 아일랜드 외교부 산하 통합개발부 및 국제연합(UN)과 분쟁해결담당
△~2008년 현재 주한 아일랜드 대사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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