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가 항암제 원료사업을 확대키로 하고 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양제넥스는 항암제 도세탁셀(docetaxel) 합성공정 연구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대전에 도세탁셀 합성공장 설립에 들어가며 공장 완공 후 2010년 상반기부터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삼양제넥스가 생산할 예정인 항암제 도세탁셀은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더불어 탁센계 항암제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탁소티어(Taxotere)라는 제품명으로 독점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적응증이 파클리탁셀보다 더 다양하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현재 약 2조5000억원(연간)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삼양제넥스 관계자는 "탁소티어(Taxotere)의 물질특허는 2010년, 완제특허는 2012년에 만료될 예정이므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도세탁셀 복제의약품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15%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삼양제넥스는 파클리탁셀 생산을 통해 확보된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경험 및 고객기반을 통해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의 제약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10% 이상의 세계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10년 도세탁셀의 국내 물질특허 만료시점에 맞춰 삼양제넥스는 원료 생산 및 판매를 하고 2012년 제형특허 만료시점에 맞춰 삼양사가 완제품을 판매하는 상호협력관계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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