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일 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형펀드도 경기회복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한 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447개)가 평균 수익률 2.02%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자 대형주 위주 장세가 펼쳐졌다. 배당주(33개) 중소형주펀드(17개)는 각각 1.89%, 0.90%로 일반주식펀드 평균에는 못 미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8개)도 1.91%에 그쳤다.
펀드별로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가 3.6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이어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C)'와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Ae가 각각 3.59%, 3.58%로 그 뒤를 잇는 등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신한BNPP직장인플랜증권자[주식-재간접](종류C 1)'는 -0.4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8월 일자리 감소가 연초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줄고, 기업실적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5.30% 수익률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하면서 신흥국 펀드 수익률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20개)가 각각 9.38%, 6.04%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펀드(120개)도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5.79%, 인도펀드(24개)도 3.52%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냈다.
상품별로는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H)[주식](종류A1)'이 10.37%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BNPP더드림러시아증권자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 1[주식]종류A'가 각각 9.97%, 9.77%를 기록하는 등 러시아펀드가 상위권에 집중됐다.
채권펀드는 -0.26% 하락하는 등 부진한 수익률을 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한은총재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 하락)했기 때문.
중기채권펀드(21개)가 -0.37%로 가장 부진했고, 일반 채권펀드(45개)와 우량채권펀드(17개)가 각각 -0.09%, -0.25%로, 하이일드채권펀드(9개)는 -0.01% 손실을 냈다. 반면, 비교적 금리 상승폭이 작았던 초단기 채권펀드는 0.05%로 비교적 양호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68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5개)는 각각 1.00%와 0.48%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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