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5일∼18일 나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공동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바이오에너지 활용과 자연생태계 보전’이라는 주제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12개국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를 초청, ‘각국의 바이오에너지 개발 현황과 정책적 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에너지 생산현장을 견학하고 아태지역의 바이오에너지 관련 공동연구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진흥청은 특히 자체개발한 바이오디젤 생산용 고체촉매제 합성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바이오디젤은 바이오에탄올과 함께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연료로 콩기름·유채기름·폐식물기름·해조유(海藻油)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 만든 무공해 연료다.
기존에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해 수용성 촉매제를 사용했으나 일회용이며 폐수가 발생해 문제가 됐다. 진흥청은 바이오 디젤 생산에 고체촉매제를 활용하는 합성기술 개발, 생산효율을 24% 증가시켰으며 공정의 효율성을 주도 단가도 떨어뜨렸다. 국내 기술이전을 통해 1억원 이상 수익을 발생시켰다.
이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간 종합토론회를 통해 국내 바이오에너지 산업화 발전방향 모색, 바이오에너지 정책과 기술이 논의된다.
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정광용 부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에너지 개발이야말로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정화, 농촌일자리 창출 등 1석3조의 효과와 함께 농촌활력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이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녹색기술로 발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바이오에너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농촌진흥청이 향후 아․태지역 바이오에너지 연구의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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