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라마단(Ramadan)을 맞아 18일 '이프타르(Iftar)'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유 장관은 이슬람회의기구(OIC) 회원국 대사들과 한·아랍 소사이어티 이사진, 국내외 이슬람교 지도자 등을 장관 공관에 초청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마단은 이슬람력 아홉번째 달(올해는 8월 21일~9월 10일 기간)을 의미하며, 선지자 모하메드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해 무슬림들은 이 기간 동안 단식과 수행을 하며 자선· 관용· 형제애를 실천한다.
이프타르는 '금식을 깬다(break fast)'는 뜻으로 라마단 기간 중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를 말한다.
이번 이프타르 만찬은 라마단의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고 이슬람 전통을 최대한 존중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금식하는 율법에 따라 당일 일몰 시간인 오후 6시 36분에 맞춰 식사가 시작된다.
문 대변인은 "외교부는 장관 주최 이프타르 행사를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의 약 15억 무슬림들과의 친선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슬람권과의 협력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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