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까지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C가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실험생리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워싱턴 대학교 방사선 연구팀 보고서에 의하면 "아스코르빈산(비타민C의 화학적 용어) 즉 비타민C의 적절한 사용이 인플루엔자의 유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워싱턴대 연구진은 범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조류 독감에 대한 비타민C의 역할을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실제로 조류 독감 예방에 비타민C가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의 높은 섭취는 바이러스성 세균의 병원체와 독소에 대항•보호하는 작용을 하며 각종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어체를 형성하고 상처를 신속히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힘들 길러준다는 것이다.
연구 논문에서는 "건강한 식사와 비타민, 기타 필수 영양소로도 면역성을 높일 수 있으나 비타민C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유행 독감일 경우 다른 모든 영양소를 얻는다 하더라도 비타민C가 부족하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비타민연구회장 염창환 교수는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 체내 바이러스 저항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환절기에 신종 플루의 위험까지 더해진 요즘 같은 때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비타민C를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히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권장한다.
한편 비타민C는 인체가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를 해줘야 하는데 수용성이라 체내에 쌓이지 않고 몇 시간 후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에 하루에도 몇 번씩 규칙적으로 비타민C를 공급해줘야 하며 특히 감기 기운이 있다거나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더더욱 많은 양을 섭취해줄 필요가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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