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구매력이 커짐에 따라 여성을 겨냥한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성들은 특히 디자인을 중시한 전자제품과 피트니스 용품, 애완동물 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에스에이(USA)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올 6월 현재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4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남성을 앞지를 전망이다.
신문은 경기침체로 건설 및 제조업 분야에서 남성이 대량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소득 창출을 위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여성정책연구소의 하이디 하르트만 박사는 "미국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77%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대부분 가정에서 80% 이상의 구매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한 여성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선 여성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전자제품이 여성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룸으로 필립스의 크리스털 USB와 산요 카나타의 체리 블로섬 핑크 휴대전화가 꼽힌다.
또 여성의 경제력 증가로 미용과 건강에 투자하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피트니스 용품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7년 발표된 미국의 운동용품 제조업협회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에서 인기 있는 피트니스 활동 21개 중 15개에서 남성보다 여성 참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애완동물 용품 시장도 여성을 대상을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경기침체에도 끄떡없다는 분석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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