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9월 전국 분양권 시세 변동률이 평균 0.24%로 지난달(0.13%)보다 0.11%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0.49%를 기록했던 작년 1월 이후 최고 상승폭이라고 닥터아파트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0.4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북이 각각 0.41%, 서울은 0.26% 순이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0.36%였다.
서울에서는 구로구가 2.0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금천구(1.95%), 강북구(0.77%), 서초구(0.42%), 성북구(0.41%), 강남구(0.39%)가 그 뒤를 이었다.
지방 분양권 시세 상승률은 평균 0.03%로, 충북(0.41%), 대전(0.11%), 충남(0.05%), 부산.대구(각각 0.02%)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분양권 시세가 오르는 것은 재건축ㆍ재개발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분양권은 일반 매매와 달리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아 자금부담이 덜한 것도 시세를 높이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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