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불균형으로 국가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IT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IT 서비스업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T 제조업 생산은 지난 2001년 10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05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9.5%씩 증가했지만 IT서비스업은 2001년 5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23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7.1%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또한 IT제조업 중 반도체, 휴대폰, LCD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지난 2007년 기준 각각 45.1%,23%, 46.5%를 기록한 데 반해 IT 서비스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1.1%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이 정부의 IT제조업 편향적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IT산업의 불균형 성장은 한국 IT 산업의 국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Economic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은 2007년 3위에서 2008년 8위, 올해에는 16위로 급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역시 한국 IT 산업의 경쟁력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1위로 2단계 낮췄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정개발원조(ODA)를 적극 활용한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IT서비스 사업 표준 지침서 개발 △IT서비스 전담 정책 부서 지정 및 산업 진흥법 마련 △대중소 기업 간 협력체제 구축 △ IT서비스 활용 시 세금 우대 및 영세기업 자금 지원 등을 주문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