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금호그룹, 대우건설·금호생명 매각 급물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0-05 18: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찬법)의 구조조정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5일 오후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우선인수협상후보)를 선정하고, 금호생명 매각을 위해 칸서스자산운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업체중에서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4개의 국내외 투자자를 선정했다”며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명이나 금액 등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룹측은 대우건설 매각 숏리스트 선정기준에 대해 “전략적 시너지 등 향후 대우건설의 장기적 발전과 거래성사 가능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앞으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및 노무라증권과 협의해 입찰 적격자에 대한 4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11월 중순 께 최종입찰을 받고 연내에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을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마감된 대우건설 LOI 접수에는 6∼7곳의 기업과 펀드들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벡텔과 파슨스,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등 해외 기업과 사모펀드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또 다른 현안인 금호생명 매각건 역시 급물살 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다수의 인수후보군중 입찰을 통해 칸서스자산운용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가격 등 투자조건의 합의에 도달해 이루어진 것으로, 한 달 이내에 본 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매각금액 등 구체적인 딜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서 금호아시아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생명도 신규로 자본을 확충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대 현안인 대우건설, 금호생명 매각 두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일정도 순항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