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다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06%) 하락한 9725.58을 기록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2.85포인트(0.27%) 상승한 1057.57로, 나스닥지수는 6.76포인트(0.32%) 오른 2110.3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지난 이틀간의 상승에 따라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와 함께 도이체방크가 주택구입 세제지원이 다음달 만기 후 연장되지 않고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풀티 홈즈와 KB홈즈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또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3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분기에는 경기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노동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소비 지출 회복과 기업들의 매출 증가가 나타날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는 호전됐을 것이나, 여전히 취약한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경기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를 악화시켰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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