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5년간 수도사업으로 3326억원의 이익을 내 공공기관이 시민들의 물을 가지고 장사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총 3326억 5100만원의 수도사업 이익을 냈다.
자체적으로 수도사업을 하고 있는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보면 서울시의 이익은 대구시의 13.3배(250억 3900만원), 부산시의 8.7배(380억 5000만원), 대전시의 6.1배(549억 120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의 수돗물 급수 인구가 많아 수익성이 많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인구가 적은 대전시가 대구시 보다 많은 이익을 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도는 시민들의 필수 공공재로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부담 없이 물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수도사업 운용을 위한 최소한의 이익만을 남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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