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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통합 공공기관 정원 감축 12.6%..평균에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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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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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감축률 12.6%..평균 12.7%에도 미달<BR>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등 4개 기관은 정원 조정도 못해

36개 통합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 9월 말까지 통합이 완료된 12개 기관의 정원 감축률이 평균 1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36개) 통합 대상 공공기관 정원 감축률(12.7%)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통합 완료 12개 기관의 통합 후 정원이 3188명으로 통합전 정원보다 461명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중복된 기능과 조직 등을 통합 조정함으로써 효율적 경영을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에서 이름을 바꾼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통합 전후 정원이 78명으로 감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친환경상품진흥원과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이 합쳐진 환경산업기술원은 통합 후 134명으로 8명(5.6%) 감축에 그쳤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인터넷진흥원 등을 묶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79명에서 251명으로 정원이 10.0% 감소하는데 머물렀으며 산업기술진흥원은 245명에서 215명으로 12.5% 정원이 줄었다.

또한 36개 통합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10월 1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합쳐진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포함해 30개 기관만 통합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6개 기관은 아직 통합 작업을 끝내지 않았다.

통합 공공기관 정원 감축 문제와 더불어 기존 공공기관 4곳은 정부의 독촉에도 정원 조정을 끝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법무보호복지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영화진흥위원회 등 4개 공공기관의 정원은 총 684명으로 이 가운데 231명을 줄여야 하지만 현재 83명을 감축하는데 그치고 있다.

61명 정원의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33명을 감축해야 하지만 29명만 줄였으며 법무보호복지공단(정원 139명)은 14명을 정리해야 함에도 2명만 감축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정원 374명)은 173명을 줄여야 하는데 52명만 감축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정원 110명)는 정리 대상인 11명 가운데 단 한 명도 줄이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10월까지 주.토공 통합이 완료되면서 정원 감축률은 20% 가까이 올랐다"면서 "앞으로도 통합이 완료되면서 정원 감축률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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