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김종갑사장(오른쪽)이 UNGC 한국협회 주철기 사무총장에게 초청해 UNGC 가입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
9일 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 행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 주철기 사무총장을 초청해 가입인증서를 전달받았다. 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권보호·노동기준 준수·환경보전·반부패 실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콤팩트 10대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UNGC 가입은 국내 반도체업계 최초로 이뤄진 것으로, 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국제적 현안 협의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GC는 유엔이 사회 제반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부여해 지속 가능한 사회정의를 구현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율협약이지만 제시된 원칙들을 의무적으로 경영에 반영해 매년 COP보고서(Communication on Progress)를 협의체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유엔글로벌콤팩트에는 전 세계 130여 개국 6700여 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약 156개 기관 및 단체가 가입해 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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