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이상 오르며 164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6.66포인트(0.41%) 오른 1622.12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의 매수 공세에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까지 힘을 보태면서 31.33포인트(1.94%) 급등한 1646.7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40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이틀째 '팔자' 우위를 보이며 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여기에 개인도 3293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에 가담했지만 지수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4.08%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3.38%), 운수장비(3.19%), 철강.금속(2.88%), 건설업(2.5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그러나 섬유.의복(-1.19%), 통신업(-0.43%), 음식료품(-0.11%) 등 일부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0.84%)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대차(5.42%), 삼성전자(4.86%), 신한지주(4.21%), POSCO(3.64%) 등 대다수 종목이 올랐다.
전날 정부가 2011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실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자동차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생산업체인 삼성 SDI와 SK에너지가 각각 2.77%와 0.80% 오른 14만8500원과 12만6000원에 거래됐다.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실적 개선 전망에다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현대시멘트가 전날보다 700원(3.91%) 오른 1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쌍용양회(2.55%), 성신양회(7.5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내년 1월 합병법인 출범을 추진 중인 LG그룹 통신 3개사는 합병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도 주가가 혼조를 나타냈다. LG파워콤은 8.22% 급등했으며 LG텔레콤도 0.44% 올랐으나 LG데이콤은 6.25% 급락해 거래가가 1만9500원으로 추락했다.
상장 첫날 급락했던 동양생명보험은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1350원(9.54%)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됐다.
상한가 6개 등 53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 26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3144만주, 거래대금은 5조91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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