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위해 중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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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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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의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 별도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으로, 3국의 협력확대 방침을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국이 모두 6자회담 당사국인 만큼 북핵 해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원 총리가 최근 북한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났기 때문에 당시 양측에서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에게 상세한 설명을 할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방미기간 국제사회에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중국과 일본의 공감대를 끌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원 총리 주최 환영 오찬에 참석하며, 저녁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주최 면담 및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민대회당에서 원 총리와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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