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진, 항암효과 등으로 남녀노소에서 즐겨먹고,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홍삼, 인삼 제품 중 20% 이상에서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성분 함량은 대부분 기준치를 살짝 초과한 수준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안홍준의원(한나라당, 마산시을)에게 제출한 ‘홍삼, 인삼 건강기능식품 타르색소 사용현황 및 기능성 성분별 함량현황’에서 드러난 결과다.
![]() |
||
이 자료에 따르면 홍삼제품 총 1076개 품목 중 24.7%인 266개 제품과 인삼제품 총 314개 품목 중 22.3%인 70개 제품에서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를 함유한 캅셀기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삼, 인삼제품 중 캅셀기제의 타르색소 검출횟수를 보면 적게는 1가지부터 많게는 한 제품에서 무려 5가지 이상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등에서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었다.
홍삼제품의 경우 전체 색소사용 제품 266개 제품 중 3가지 사용 제품이 139개로 52.25%를 차지했으며, 4가지 사용 제품이 39개 제품(14.66%), 5가지 이상을 사용하는 제품도 10개(3.7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 이상 사용제품은 모두 188개로 타르색소 사용제품의 70.7%다.
타르색소별 사용현황을 보면 중복사용을 포함해 모두 739건 중 적색40호가 212건(28.69%)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기호식품에 사용금지하도록 하고, 미국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적색2호를 사용한 경우도 12개(1.62%)나 됐다.
<건강기능식품 타르색소 사용제품 및 타르색소별 사용현황(홍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