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 크게 위축됐던 일부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늘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골프용품 수입액은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0만 달러)보다 200만 달러 늘었다.
골프용품 수입액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지난 8월 골프용품 수입액은 작년 동기(3000만 달러)보다 25% 감소한 22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올 들어 8월까지의 골프용품 수입 감소율은 27%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고급 소비재인 자동차 수입도 회복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승용차 수입액은 2억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94% 수준을 회복했다.
8월의 승용차 수입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1억16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수입 실적은 괄목할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류와 가전제품은 수입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주류는 지난달 수입액 4900만 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23.8% 감소하는 데 그쳐 1~8월 30.6% 줄어든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가전제품 수입액 감소율도 1~8월 28.8% 줄어든 데서 12.0% 감소한 것으로 축소됐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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