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역 비경제활동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19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통계청의 인천·경기 지역 비경제활동인구 조사 자료 분석 결과, 인천의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2005년 78만7000명에 비해 5.3% 늘어난 82만9000명, 경기도는 10.7% 증가한 347만 명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조사 기간 중 취업도 하지 않고 실업 상태도 아닌 만 15세 이상을 말한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남성들보다 비율이 높다. 지난해 인천·경기 지역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7.7%로, 남성 37.2%의 두배에 가까웠다. 이는 전국 평균 66.5%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지만 3년 전 비경제활동인구의 69.6%가 여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천, 경기 모두 1.9% 줄었다.
연령별로는 인천은 50세 이상 중고령층이, 경기도는 15~27세 청년층과 중고령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3년 전 인천 중고령층 비경제활동 인구는 35.9%이었지만 지난해는 37.8%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청년층이 34.9%에서 37.2%로, 중고령층이 34.9%에서 35.8%로 각각 2.3%p, 0.8%p씩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 상태를 보면 육아와 가사 등 '집안일'로 취업을 하지 않은 이들의 수가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육아·가사 비율이 48%, 경기는 46%로 전국 평균 45.7%를 상회했다. 하지만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육아와 가사에 참여하는 인천지역 인구는 2.5%p, 경기는 2.8%p 줄었다.
경인지방 노동청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인천과 경기 지역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이 각각 5%와 9.5%로 전국 평균 3.4%보다 컸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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