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제약은 전날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이날도 전날보다 3.07% 오른 11만7500원을 기록했다.
9월 하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동아제약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10월 들어서만 주가가 19.65% 뛰었다.
이런 급등에 증권업계도 동아제약이 4분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시장 진입을 위한 마지막 임상 단계에 접어든 신약의 가치를 별도로 산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임상3상 신약 가치에 따른 프리미엄 부여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물 위장관 운동 촉진제인 ‘DA-9701’의 신약 가치는 1411억원으로 주당 가치는 1만3495원 추정된다”며 “DA-9701은 제2의 스티렌 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슈퍼 박테리아타깃 항생제 ‘DA-7218’에 대해서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약 DA-7218의 가치는 1140억원으로 주당가치는 1만903원으로 산정했다.
그는 이어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접어든 만큼 성공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판단된다”며 “동아제약은 3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경영 실적을 거둘 뿐만 아니라 4분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다”고 말했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은 스티렌 등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이 호조를 지속하며 국내 대형 제약사 중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장 3분기 매출만 14.5%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6.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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