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임원 골프실력 배양 위해 10억원의 골프회원권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시가 10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3개를 구입해 총 61회의 라운딩을 했고 이중 44%는 일부 임원들만 이용했다.
특히 제주 모 골프장의 경우 총 17회 라운딩 중 제주경마본부장의 라운딩 건수가 11건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마사회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지방근무 직원들의 복지차원과 향후 마사회가 승마장을 골프장과 연계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류 의원이 마사회에게 ‘승마장과 골프장을 연계하는 사업’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구체적인 구상이 없어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 의원은 “아무런 구체화된 사업구상도 없이 10억원을 들여서 골프회원권부터 산 것”이라며 “골프회원권이 임원들의 골프실력 배양을 위해 구매했다고 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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