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9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기술지원본부에서 '한국자전거종합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국내 자전거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자전거 디자인 개발부터 부품설계, 신소재 개발, 핵심부품 및 시제품 제작, 신뢰성 평가까지 자전거 생산 공정의 전 부문을 모두 맡게 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천기술지원본부가 갖추고 있는 생산 기반시설을 활용해 부품 제조와 설계 엔지니어링, 성능 평가 등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기준 전 세계 자전거 시장 규모는 64조원에 이르고 있다. 생산량은 1억3000만대를 돌파, 자동차 생산의 2배를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 중단 등으로 국내 자전거 생산량이 연간 2만여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자전거 생산 부품 생산액은 1998년 309억 원에서 2007년 52억 원으로 크게 주는 등 자전거 주요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경환 원장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시대에 자전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 연구센터는 그린 수송환경체계 구축 및 자전거산업 육성 연구개발의 허브(HUB) 구축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안석환 삼천리자전거 대표, 안상수 인천시장,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등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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