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 89개중 42개 회의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아
한국마사회의 자체 위원회 89개중 절반에 가까운 42개 위원회가 구성 후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않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가 올 10월 현재 운영중인 89개 자체 위원회중 47.2%에 해당하는 42개 위원회가 위원회 구성 후 단 한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무의미한 위원회임에도 계속 존속되고 있다.
또 16개 위원회는 동일한 위원회 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부산, 제주본부별로 따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부산, 제주본부 세곳에서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가 있는 등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회장 지시사항으로 '각종 위원회가 지나치게 많아서 행정업무 낭비요인이 되므로 이를 전면 점검해서 재조정 할 것'을 지시한 바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개최하지도 않는 위원회를 구성만 해놓고 관리만 하려면 직원들의 업무 능률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만큼 과감하게 재종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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