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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김신배 부회장, “조직이 건강해야 소통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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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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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경영 강조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이 건강하다는 것은 소통이 잘된다는 것이다. 소통은 곧 한마음 한뜻이라는 뜻이다. 이 같은 구성원들의 소통은 유연성과 실행력, 나아가서는 스피드 경영까지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22일 ‘소통 경영’ 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위기 극복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고객만족을 위한 현장의 아이디어가 경영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에스트로 전략’을 추구하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

이는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휘자의 리더십인 것처럼 기업 경영에서 명 지휘를 하겠다는 의지다.

사내 익명 게시판인 ‘u-심포니’에서 김 부회장은 닉네임을 ‘마에스트로’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u-심포니는 실명 대신 닉네임으로 회사방침·경영 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제안 등을 자유롭게 올리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이다.

이 게시판에서 김 부회장은 올라온 글들을 하나 하나 읽고 댓글을 직접 달았다. 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회사 차원에서 직접 실행에 옮겼다.

취임 직 후인 지난 1월 김 부회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SK C&C 분당사옥ㆍSK u타워ㆍ스퀘어 타워ㆍ서울 중구 나라키움빌딩과 각 프로젝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3월에는 임원과 팀장 등 100여 명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연장선으로 9월에는 외부 현장 근무자들을 본사로 초대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경영층과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100여명의 외부 현장 직원들과 바베큐 파티를 열어 회사 방침과 경영전략·건의 사항 등을 공유했다.

SK C&C는 외부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직원들의 건강 챙기기는 ‘비타민 DAY’도 운영 중이다.

비타민 DAY는 현장 의료지원 서비스로 전국의 프로젝트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체크와 건강검진 유소견자 관리, 금연 클리닉 등을 제공한다.

김신배 부회장은 “기계는 세월이 지나면 감가 상각되지만 사람은 투자할수록 배가 된다”는 인재 중심의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지식 포털 ‘u-솔로몬’을 오픈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

u-솔로몬은 사업현장에서 일어나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1000여명의 사내·외 전문가가 직접 해결에 나서고 다양한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형태다. 이는 일종의 지식인서비스로 ‘사내 지식 공유 커뮤니티’다.

김신배 부회장은 백척이나 높은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뜻의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다닌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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