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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동방신기, 일본 인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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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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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가 아시아 최상의 스타성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비결은 뭘까?’

지난해 동방신기는 KBS2TV '뮤직뱅크‘에서 정규4집 ‘미로틱(MIROTIC)’ 컴백무대를 통해 5명 멤버 각자의 개성과 후반부 절규하는 듯한 가창력, 격렬한 춤과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강렬한 남성의 향기로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내는 등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동방신기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내 못지않은 열광팬으로 넘쳐난다.

지난 9월 일본에서 발표한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의 듀엣앨범과 도쿄돔 콘서트 DVD는 발매 첫 날부터 오리콘차트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발휘했다.

이달 들어서는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음반과 DVD 등에 부여하는 타이틀인 ‘골드’ 등급을 받기도 했다.

오리콘차트 측은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아티스트”라며 “일본인 외 아시아 아티스트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고 10만 장을 넘은 외국인은 레드제플린과 비틀즈에 이어 동방신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동방신기가 2005년 일본에 진출한 지 4년만에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가졌다는 것은 성공대열에 올라섰다는 반증이다.

신인가수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가요계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고 일본 메이저 시장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일본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펼쳤다는 것만으로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

국내에서 2006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톱스타였지만, 일본 진출 초창기에 지하상가 계단에서 공연을 마다하지 않던 열정이 도쿄돔 30만명 인파의 콘서트로 이어진 것이다.

동원관객 30만명은 일본에서도 톱스타가 아니면 이루기 힘든 수치이다.

현재 일본 최고의 아이돌그룹인 ‘아라시’도 데뷔 8년만에 달성한 사실과 비교하면 동방신기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동방신기가 2005년 데뷔당시 일본투어에서 1만5000여명을 동원한 사실에 비하면 불과 4년만에 20배 넘는 성장은 동방신기의 위상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일본 최대의 음반가게에는 예전에 없던 동방신기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는 것은 물론 일본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재중 해물떡볶이’ ‘유천 계란말이’가 최고 인기 메뉴로 손꼽힐 정도 동방신기의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동방신기 측은 “일본에 데뷔할 당시만 해도 일본어가 서툴러 농담도 잘 못하고 노래 소개도 간신히 했다”며 “지금은 의사소통은 물론 음악을 통해서도 직접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동방신기 또 “일본에 와서 도쿄돔 단독 공연을 하고 싶다는 꿈이 이뤄졌다”며 “돌이켜 보면 동방신기가 그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모든 것이 팬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팬들의 열성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초 일본을 순회하는 대규모 팬미팅을 실시한다. 내년 1월 19-20일 고베월드기념홀을 시작으로 27일 센다이핫슈퍼아레나, 30-31일 요코하마아레나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팬들 곁에 다가설 예정이다.

일본 연예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지도를 급속도로 올린 동방신기가 올해는 일본 최정상 아이돌그룹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라며 “동방신기는 배용준과 함께 한·일 우의를 깊게 해주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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