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산업 전시회가 27일 개막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한국전람이 공동 주관하는 ‘2009 한국기계산업대전’이 27~31일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계산업대전은 1977년부터 열린 ‘한국기계전’과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등 3개 전시회를 한데 묶은 전시회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류 종합전시회이다.
지난 2007년 연린 기계산업전 모습. 기계산업대전은 지금까지 2년에 한 번씩 개최돼 왔으나, 오는 2011년부터는 매년 치러질 계획이다. (제공=한국기계산업진흥회) |
올해 전시회에는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에이치케이알, 청우하이드로 등 국내 기업은 물론 TRUMPF Gmbh, HASS AUTOMATION Inc. 등 독일, 미국, 대만, 스위스 등 31개국 900여 업체가 총 4100여 품목의 첨단 기계류, 부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해수담수화 설비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자사의 담수플랜트 모형을 전시하고, 삼성테크윈은 항공기엔진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터보압축기를 선보인다.
신축이음관 전문업체 에이치케이알, 펌프 전문업체 청우하이드로, 산업소재 업체 한광도 자사의 최신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하이트롤, 케어텍, 쏠팩 등 73여 연구장비업체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광학기기, 시험기기, 측정분석장비 등 국산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해외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또 우수 자본재개발 유공자 포상 및 기계기술 세미나 등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지난해 열린 2008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모습. (제공=한국기계산업진흥회) |
먼저 27일에는 테크리어(TAKREER), 페트로팩(Petrofac), NPCC, LANCO 등 중동·인도 국영석유회사 및 대형 EPC 업체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80여 플랜트기자재 제조업체의 해외 판로를 모색한다.
또 오는 28일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25개국에서 114명의 대규모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기계류 생산기업과 1:1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27일 개막식 때는 노상훈 에이치케이알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것을 비롯해 우수자본재 개발에 공로가 큰 47명이 대통령, 총리 및 장관 표창을 수훈한다.
또 전시회 기간 중 국내 학계.연구계의 최신 연구기술을 소개하는 기계기술 세미나도 총 25회에 걸쳐 진행된다.
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기계류 구매담당자 및 실수요자가 10만명 이상 참관해 총 12억 달러 이상의 구매상담과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성사가 예상된다”며 “국내 최고 기계류 종합 전시회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kintex.koma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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