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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 여야, 막판 표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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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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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투트랙' 전략. 민주 '바닥 훑기'...각당 '돌박 악재' 차단 총력

10월 재보선을 이틀 앞둔 26일 여야는 격전지 수도권과 충북에서 막판 표몰이에 올인했다. 각 당은 지도부를 비롯, 조직력을 총동원해 표심 잡기에 나서는 동시에 선거 막판 ‘돌발 악재’를 차단키 위한 내부 단속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투표율이 최종 판세를 가늠할 것으로 판단, 연령대별 투표율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접전지인 수원장안에서, 안상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백중세 지역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성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득표전에 매진했다.

안 원내대표는 충북 증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는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 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전 전략지역인 경남 양산에서 지원활동을 벌인 뒤 오후에는 충북 지역에서 표밭을 다졌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도 24시간 수원에 상주하면서 ‘바닥 훑기’에 사력을 다했다.

정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일방 독주는 국론분열과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며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각 당이 주장하는 판세를 종합하면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 강릉을 제외한 4곳이 모두 박빙 내지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 수원 장안에서는 인지도에서 앞서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손 전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을 전개하고 있다.

후보단일화 무산도 막판 돌발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남 양산에서는 여.야 모두 후보단일화에 실패했으며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간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들 지역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민주당 김 후보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같이 재보선 판세가 안개속을 거듭하면서 여야 지도부는 선거 당일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보선은 대선이나 총선 등 전국 선거에 비해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특히 여야는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고,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4개군을 한 지역구로 하는 충북 보궐선거의 경우 소지역주의로 인해 각 군의 투표율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을 내걸고 장년층 이상의 표심을 적극 자극할 계획이며, 야당은 ‘정권심판론’으로 젊은층의 투표를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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