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률이 높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내상가(구 주공상가)라도 주인없는 상당수는 임대아파트 상가로 나타났다.
2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LH 경기지역본부가 공급하는 단지내상가 선착순 수의계약 대상 34개 단지중 73.5%인 25개 단지는 임대아파트 상가로 조사됐다.
또한 34개 단지중 600가구(가구당 평균 가구원 2.9명 기준) 이하인 단지는 19곳으로 나타났고 가장 오래된 미분양 단지는 지난 2004년 9월이었던 화성태안(826가구, 국민임대) 3-2(8단지) '나 101호'로 2003년 7월 상가공급이후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06년에 입주한 용인 죽전 3단지 임대아파트 상가도 현재 4개중 2개 점포가 1억1100만~1억1200만원선에 공급중이며 실제 운영중 점포는 소형마트 뿐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임대아파트는 소비력과 공급량에 따라 비교적 고임료를 지불할 수 있는 중개업소·제과점·병원등의 업종 입점이 용이하지 않다는 약점을 미분양 이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착순 수의계약 대상 대다수 잔여물량은 블록당 1~2건으로 내정가격 수준에서 공급돼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현장 분석이 쉽다는 장점도 있어 입점이 임박한 상가는 유찰이후라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기도 한다.
26일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 물량의 분양면적은 16.418~183.146㎡로 최저 7110만원에서 최고 8억9000만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점포의 매입가는 1~2억원대에 불과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단지내상가 투자기준이 고정수요만 따지는 시대는 갔다"며 "최근 상가 입찰후 지역적 결과값이 다양해진 것은 투자자들이 인접시설과의 경쟁관계나 배후수 대비 상가 공급량과 위치 그리고 지역적 특성, 인기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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