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무인시대 대비한 기반기술 확보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12 13: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은 12일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통한 필요기술 축적은 물론, 미래 무인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경북 경주시 마동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열린 한국 항공우주학회 주최 추계 학술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개발 및 생산은 물론 마케팅 분야도 공동으로 수행해야 안정된 판매수요 및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수행하고 있는 민간항공기 국제공동개발, MRO(정비수리), 무인기 및 발사체 사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지난 35년간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항공기 독자개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5% 이상의 효율 향상 효과가 있어야만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면서 “F-35, F-22 전투기가 마지막 유인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투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 개발을 서둘러서 미래 무인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기술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항공우주관련 역량을 총 결집해야 항공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국가 방위력도 증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항공우주학회는 항공우주에 관한 학문의 발전 및 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67년 설립됐다.

매년 2회 항공우주 관련 교수, 연구원, 학생 등이 참석하는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항공우주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설립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2004년부터 6년째 역임하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19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500MD헬기, F-5E/F 제공호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3개 기종의 완제기를 500여대 생산했다.

아울러 33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의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항공기로 개발하는 B787 기종의 국제공동개발 사업 참여를 비롯해 민간항공기의 날개∙동체 등 주요 구조물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