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올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석유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 208% 증가해 각각 904억원, 110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7.6% 감소해 7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은 7.8% 상승한 781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석화 측은 지난 7~8월에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8월까지 내수 회복과 수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전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 15%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33.5% 감소한 904억원을, 순이익은 15% 줄어든 11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 측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원료가격 상승률이 제품가격 상승률을 초과했고 제품별 스프레드가 감소해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폴리에틸렌(PE) 제품은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 물량 출회 소식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축소 우려로 9월부터 수요가 둔화됐다. 이어 제품가격까지 하락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폴리염화비닐(PVC) 제품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축소 우려로 인해 제품가격 상승이 둔화됐다.
이에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그러나 에틸렌과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기초유분 가격이 급등해 당사 주력 자회사인 여천 NCC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국내외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자회사인 한화L&C, 한화 리조트 등과 계열사인 대한생명의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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