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독무대…싱글 쇼트 프로 세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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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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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대회 7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피겨퀸' 김연아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1980 링크'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후 역대 최고점(76.28) 점수가 발표되자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를 위한 독무대였다.

김연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09-2010 국제빙산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28을 기록하면 1위로 나섰다.

김연아는 기술점수 44.00, 프로그램 구성점수 32.28을 받아 7개월 전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76.12점보다 0.16점 경신했다. 2위 레이펠 플랫(17, 미국)과 17.48점 차이를 벌리며, 이변이 없는 한 7회 연속 그랑프리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김연아의 경쟁상대는 없었다. 12명의 출전 선수 중 29살의 '백전노장' 수구리 후미에(일본. 최고점수 182.08점)가 가장 근접한 정도였다. 오히려 팬들은 김연아가 얼마나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화답하듯 김연아는 크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 후 스리 턴으로 확실한 가산점을 보탰다.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깔끔하게 연기를마무리했다.

관중들은 공식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며 완벽한 연기에 찬사를 보
냈다. 모니터화면의 76.28이라는 점수를 확인한 김연아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김연아는 16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자 싱글 사상 최초 215점 돌파에 도전한다. 윤용환 기자happyyh63@


김연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김연아가 삼성전자 후원으로 오는 12월 19일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14일 “김연아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약 1만2000명의 주자 중 한명으로 해밀턴 도심을 약 300m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도 “전훈지인 캐나다에서 열리는데다 올림픽 출전을 3개월 앞두고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무척 뜻 깊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도 김연아보다 이틀 앞선 12월 17일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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