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신축된 법학관 및 웰니스 센터 전경 |
◆ 모집인원 50%, 수능 우선선발
서울시립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군 247명, 나군 753명 등 총 1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은 가군과 나군 모두 모집인원의 50%를 수능만 반영해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모집인원의 50%도 수능과 학생부 반영 비율이 각각 70%, 30%로 수능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정시 나군에서 진행되는 자유전공학부 모집(모집인원 64명)도 수능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열만 지원이 가능하며 2학년 진학시 인문계열 내 원하는 모든 학과에 조건 없이 배정받을 수 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원래는 내신 반영 비율이 높았는데 올 입시부터 수능 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수능이 좀 더 신뢰할만한 지표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쟁대학들도 수능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정시 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행정학과·경제학부·세무학과·경영학과·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컴퓨터과학부·환경공학부 총 7개 학과/부는 가군과 나군 동시 모집전형을 실시하므로 이들 학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중복 지원도 고려해 볼만 하다.
◆ 입학사정관제 대폭 확대…모든 특별전형에 적용
서울시립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 특별전형으로 국가유공자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40명),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2명), 농어촌학생(54명), 전문계 고교 출신자(54명), 특수 교육 대상자(3명) 등 총 5개 전형에서 15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정시모집부터 모든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고 있다. 전형 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4~7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30%, 서류 30%, 심층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자기추천서나 학교생활기록부, 심층면접 등을 통해 입학사정관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은 학생이 지원한 학과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느냐"라며 "입학사정관제는 진실과 신뢰가 생명이기 때문에 추천서를 작성할 때는 본인이나 교사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는 입학전형특별장학금을 신설하고 우수한 성적의 입학생에게 적극적인 장학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어와 수리영역 모두 수능 상위 1%인 입학생, 우선선발 학생 가운데 수능 등급 1.3 등급 이내의 입학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준다.
서울시립대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수능 우선선발자와 자유전공학부 합격자는 내년 1월 6일, 일반 선발자는 내년 1월 28일에 발표된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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