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中 보험시장 진출 '박차'

18일 ‘LIG재산보험’의 출범식에 앞서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외쪽)과 중국 남경시 지젠예 시장(오른쪽)이 LIG재산보험의 성공적인 안착과 상호간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LIG손해보험은 19일 중국 강소성 남경시에 'LIG재산보험'을 출범시켜 본격적인 중국 보험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월 중국보감위에 내인가를 신청하고 2년 10개월여만으로 외자 손보사로는 강소성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출범식은 18일 구자준 회장을 비롯한 LIG손해보험 이사회 멤버들과 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 강소성 왕취엔(汪泉) 비서장, 남경시 왕쇼우원(王受文) 부시장, 중국보감회 시에시엔(谢宪) 강소성감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경시 진링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개인 고객 1호로 가입한 우남균 LG전자 중국법인장과 강소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법인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LIG재산보험의 자본 출자규모는 2억 위안으로 현지 인력 30여명을 채용했으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을 비전으로 정했다.

내년 매출 목표는 4200만 위안으로 잡았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산종합보험과 기계보험, 조립보험, 화물보험과 같은 기업보험 영업에 집중해 조기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현지인을 겨냥한 개인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주요 거점도시에 지점을 설치해 중국내 영업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소성은 남북한을 합친 인구와 비슷한 75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LG그룹사를 비롯해 14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LIG손보는 지난 1995년 손보사 최초로 중국 천진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했으며 1996년과 2003년에는 각각 북경과 상해에 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구자준 회장은 “중국의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자, LIG손해보험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2009년도에 중국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무한한 저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국 보험시장 진출이 100년 기업을 향하는 LIG손해보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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