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구인난'. 최근 5~6년 동안 가장 중요한 경제 이슈로 떠오른 문제다.
한쪽에서는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외치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극심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년실업자는 32만명에 달한다. 중소기업의 인력 수요 역시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매칭이 발생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학력의 상향 평준화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구인·구직자 간 정보 불균형도 문제를 심화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행이 구직자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중계해 주는 중소기업전문 취업포털사이트 '잡월드'를 통해 19일 현재 1만756명의 취업을 성시시켰다. 올 2월 4일 1호 취업자 배출한 뒤 9개월 반만에 올린 성과로 하루 평균 37.35건의 취업을 알선한 셈이다.
또 잡월드에 '4050 재취업 지원관'을 설치해 재취업컨설팅,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샘플 제공 등을 제공, 일자리를 잃은 40~50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소재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실업난 해소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를 9회에 걸쳐 실시했다. 채용박람회에는 총 1만9200명의 청년취업자가 몰려 324명이 현장에서 채용됐다.
이 같은 구직·구인난 해소를 위한 간접 지원말고도, 금융 혜택 등의 직접 지원도 벌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 잡월드를 통해 정규직원을 채용할 경우, 채용인원 1인당 100만원 범위내에서 대출이자와 수수료 감면해 주고 있다.
또 자체 경비절감 등을 통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특별우대펀드'를 조성, 일자리창출 기업에 금융비용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고용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IBK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실시, 중소기업이 채용하는 직원의 월 급여 50%(최고 100만원, 최장 6개월)를 지원해 주고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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