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이 중국, 미국, 일본 등 상위 10개국에만 60% 이상을 차지해 무역집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10월까지 세계 각국과 무역을 통해 수출 2940억 달러, 수입 2603억 달러를 기록해 338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교역 상대국은 전통적인 무역국인 미국부터 남극 인근의 섬나라인 남조지아&남샌드위치 군도, 분쟁지역인 이라크, 아프리카의 오지 지역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 대한 무역 집중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수출의 경우 상위 10개국과의 무역(수출액 1792억 달러)이 전체의 61.0%에 달했다. 20위(2208억 달러)까지 고려하면 전체의 75.1%다.
수입도 일부 국가에 대한 무역 집중도가 여전하다.
상위 10개국의 수입액이 전체의 67.2%였고 상위 20위까지는 84.0%에 달했다.
올해 세계 각국과의 무역으로 10월까지 33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흑자국(무역코드가 없는 나라는 기타국 1곳으로 분류)은 165개국, 적자국은 66개국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가 낸 최대 흑자국은 중국으로 255억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뒤이어 홍콩(145억 달러), 마셜군도(81억 달러), 미국(74억 달러), 멕시코(52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최대 적자국으로 223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원유를 수입하는 사우디아라비아(130억 달러), 호주(80억 달러), 쿠웨이트(57억 달러), 카타르(55억 달러)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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