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플레이가 기존 3D 제품의 해상도와 화질의 한계를 극복한 풀HD 해상도의 3D LCD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풀 HD(고선명)급 3D(입체화면) 액정표시장치(LCD) 양산을 시작하며 3D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을 풀 HD 해상도를 구현하는 셔터안경 방식의 23인치 모니터용 3D LCD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상용화한 HD급 3D 디스플레이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양산 제품에 자체 개발한 '고성능 3D 전용 컨트롤러'를 적용해 기존 HD급 3D LCD와 풀 HD급 2D LCD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영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인 '구리 배선 기술'을 통해 기존 3D 제품이 갖고 있던 해상도와 화질의 한계도 극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풀 HD 3D LCD 개발 과정에서 세계 유수의 3D 콘텐츠 업체들과 공동으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 상품 기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기존 3D 제품의 단점이었던 화면 겹침으로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 현상을 개선했다.
이 제품은 2D용 또는 3D용 영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일반 LCD 모니터나 3D모니터로 수시로 모드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풀 HD 3D LCD 양산에 따라 소비자들이 실감나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3D 콘텐츠 개발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유명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 콘텐츠는 이미 풀 HD 3D 영상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를 풀 HD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3D 디스플레이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시장이 활성화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 풀의 HD 3D LCD 제품은 1개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3D 콘텐츠 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양산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모니터용 제품에 이어 이미 개발을 마친 TV용 풀HD 3D LCD도 시장 상황에 따라 양산할 계획이다.
이동선 LG디스플레이 IT마케팅담당 상무는 "LG디스플레이의 풀HD 3D LCD 양산은 3D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3D 분야에서 앞선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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