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2009 LA 모터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해외시장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제공=현대차) |
현대·기아자동차가 2일부터 13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9 LA모터쇼’에 신형 쏘나타·투싼ix·쏘렌토R 등 신차 3종을 공개한다. 이 신차들은 내년 초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개막일인 2일(현지시각) 신형 쏘나타를 해외시장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은 내년 현대차의 공격적 북미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 이 달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가 내년 초 판매에 들어간다.
신형 쏘나타는 ‘난(蘭)’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디자인과 순수 독자기술의 ‘쎄타 GDi 엔진’을 적용했다. 특히 도심 9.8㎞/ℓ, 고속도로 14.9㎞/ℓ의 연비(미국 라벨기준)의 동급 최강 성능과 안정성으로 캠리, 알티마, 말리부 등 경쟁 모델과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필 잭(Phil Zak) 현대차 수석디자이너가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현대차) |
둘째날인 3일(현지시각)에는 투싼ix를 미국시장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이 달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에쿠스, 제네시스, 엑센트 블루(한국명 베르나 블루), 엘란트라 블루(한국명 아반떼 블루)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며 “특히 쏘나타는 품질과 연비, 디자인 등에서 중형차급을 리드할 뿐 아니라 가능성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현지명 쏘렌토)을 북미시장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지난 11월부터 조지아 공장(KMMG)에서 양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2일(현지시각) 열린 2009 LA모터쇼에서 쏘렌토R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기아차) |
기아차의 첫 ‘Made in USA’ 차량인 쏘렌토R은 기아차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성능.안정성.편의사양을 고루 갖춰 내년부터 쉐비 이퀴녹스, 도요타 라브4, 포드 엣지, 마쯔다 CX-7 등과 경쟁하게 된다.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기아차는 올해 쏘울과 포르테, 포르테 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내년에는 쏘렌토R이 기존 쏘렌토의 명성을 이어 북미 SUV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 기존 차량을 포함해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올 3월 미국에 출시한 쏘울은 10월까지 2만6000여대를 판매하며 닛산 큐브 등을 제치고 박스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왼쪽부터 안병모 기아모터스조지아(KMMG) 사장,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기아차 조지아 공장 직원들, 켄 스튜어트 조지아주 경제개발청장. (제공=기아차)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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