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소스를 명시하지 않고 라메시 장관이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할 것이며 특정 수치가 아닌 대략적인 목표 범위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라메시 장관은 인도의 저탄소 경제 구상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스도 인도가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기존의 입장을 바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태도 변화에 자극받은 인도 과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2일 한 자리에 모여 인도가 온실가스 감축 운동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담은 발표문을 준비했으며 동시에 저탄소 기술 개발 본격화 구상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인도가 내주로 예정된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2020년까지 현재 국내총생산 단위당 배출량(2005년 기준)의 24%를, 2030년까지는 37%를 감축할 수 있다는 목표치를 잠정적으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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