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내년 1월 아파트 입주량이 13개월 만에 최대치인 4747가구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세난이 국지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총 45개 단지 2만4256가구다. 이는 지난달보다 26개 단지, 1만1995가구 적은 물량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0개 단지 6727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서울지역은 4747가구로서 이 달(12월, 2182가구)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6%정도 늘어난 수치다.
강남권을 비롯해 은평2지구 입주가 겹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특히 강남권에서는 오랜만에 536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전세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경기 9744가구 △신도시 809가구 △인천 1054가구 △기타 지방 7902가구 등이다.
신도시 입주물량은 809가구로 크게 감소해 8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판교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됐으나 파주·김포 등 2기 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는 내년 하반기에서 2011년이후에나 가능해 입주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 예정 단지는 총 7개 단지로 지난달 8개 단지보다 1개 단지가 줄었다. 서울에서는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용두(용두1구역)이 유일했으며 인천에서도 부평구 부개동 푸르지오 1곳 뿐이다. 신도시에서는 한곳도 없다.
1월 입주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경기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로 총 2815가구에 이르며 지방에서는 대구 서구 평리롯데캐슬이 1281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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