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회사 GCAM을 설립하고 혈액원 2곳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GCAM이 인수한 혈액원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0만 리터의 일반 혈장 및 특수혈장생산이 가능하다.
혈액분획제제 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녹십자는 국내헌혈자의 감소로 혈장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부족분에 대해서는 그 동안 미국산 혈장을 수입해야 했다. 그러나 수입혈장은 시장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혈장공급처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GCAM이 미국의 혈액원 2곳을 인수함으로써 녹십자는 미국 FDA가 보증하는 양질의 혈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외화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GCAM의 미국 혈액원 인수가 녹십자의 주력품목인 'I.V.Globulin, Albumin' 등을 비롯한 혈액분획제제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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