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달러 급등과 고용지표 악화,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주들의 급락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2.86포인트(1.27%) 떨어진 10308.26을 기록했다.
S&P500도 13.11포인트(1.18%) 내린 1096.07로, 나스닥지수 역시 26.86포인트(1.22%) 내린 2180.0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품 및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하락한데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2주 연속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이 점차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8만명으로 전주보다 7000명 늘었다.
씨티그룹은 신주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공모가가 하락하자 재무부가 보유주식 매각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6.7%나 급락하면서 금융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각각 2.4%, 4.0% 하락했다.
특송업체 페덱스는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6.1%나 떨어졌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04.9로 전달보다 0.9% 상승하면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준의 12월 산업활동지수도 전문가 예상치(16.0)를 넘어서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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