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취위 내년초 심사..세계 5위 식품·주류업체 도약
일본의 최대 식품업체인 기린홀딩스와 2위 업체인 산토리홀딩스가 2011년 봄 통합하기로 거의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기린과 산토리는 통합과 동시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합병 비율은 1 대 0.7 전후로 최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두 기업이 통합하면 세계 5위 수준의 식품·주류 기업이 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공취위(공정거래위원회)에 통합시 독점금지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문의했고 공취위는 내년 초부터 심사에 착수해 한 달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회사의 지분은 산토리홀딩스 발행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는 산토리 창업주 가족의 자산관리회사가 33%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가 통합할 경우 일본 국내는 물론 국제 식품.주류 업계에 재편 바람을 몰고올 전망이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총액은 약 3조8200억엔이었다. 이는 주류.음료 회사로서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안호이저 부시 임베브(벨기에)와 미국의 코카콜라를 추월하는 것이며 음료사업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의 펩시콜라와 최대 종합식품기업인 미국의 크래프트 푸드 등과 어깨를 겨루는 수준이다.
양사는 경기악화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국내 소비 감소로 위기감이 높아지자 국내외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통합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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