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내년 증시에 대해 추세의 절정이라기 보단 상승 추세로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고 전했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증시의 홀수 해는 강세장, 짝수 해는 약세장의 패턴이 반복됐다.
29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2010년 코스피가 짝수해 패턴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 상승기로 본격 진입할 것이란게 이 증권사의 시각이다.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연초 코스피에 대한 기대수준은 높지않지만 상반기 미세조정이 지난 후의 큰그림이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모멘텀에 기반한 회복기에 안정적 성장에 바탕을 둔 정상구간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팀장은 "내년 상반기에 코스피가 1800포인트이상을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1800포인트까지 올라서더라도 현재 코스피의 6%내외 수익률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이는 현재 회사채가 금리 5.4%전후 수준임을 감안하면 채권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봤다.
그는 아울러 내년 1월 중반에 시작되는 2009년 4분기 실적시즌은 의미있는 분기점이 될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실적이 대체로 기대에 못미쳤다는 특징이 있지만 내년 1분기 실적 바닥이 금년 4분기로 당겨질 가능성이 높은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가올 4분기 실적시즌에 내년 1분기 이익모멘텀의 상승 반전을 확인하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다. 4분기 대비 양호한 1분기 시점이 확인되는 2분기 초반에 가서야 이익모멘텀의 재상승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한화증권의 예상이 맞다면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분기가 될 것이다.
이어 윤팀장은 펀더멘털과 가격, 수급구도를 감안해 지금은 적당히 멈출수 있는 용기와 시장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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